고우석 ML 콜업 보인다, 13구로 4타자 퍼펙트 처리…이적 신고식에서 홀드, 최고 구속 150km

입력
2024.05.09 11:21
[OSEN=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 2024.02.12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고우석(26)이 트리플A에서 성공적인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4타자를 13개의 공으로 정리했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 소속된 고우석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베르너파크에서 치러진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6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았다. 트리플A 시즌 첫 홀드.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넘어온 고우석은 트리플A에 배정됐다. 샌디에이고에선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었지만 이적과 함께 트리플A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적 3일 만에 실전 무대에 나섰다. 팀이 4-2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켄트 임마누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첫 타자 로건 포터에게 시속 88.7마일(142.7km) 커터를 바깥쪽에 던져 중견수 직선타 유도하며 이닝을 끝낸 고우석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 데빈 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높은 92.4마일(148.7km) 포심 패스트볼에 맨이 체크 스윙했지만 배트가 돌았다. 

이어 네이트 이튼을 2구째 바깥쪽 낮은 88.2마일(141.9km) 커터로 3루 땅볼 처리한 고우석은 타일러 젠트리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다. 5구째 몸쪽 88.7마일(142.7km) 커터에 젠트리의 타이밍이 늦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면서 총 투구수는 13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7개, 볼 6개. 커터(7개), 포심 패스트볼(4개), 커브(2개) 순으로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2마일(150.0km), 평균 구속은 92.3마일(148.5km)로 측정됐다.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 2024.03.18 /jpnews@osen.co.kr

아직 구속은 한창 좋을 때만큼 나오지 않고 있지만 투구 내용은 갈수록 안정적이다. 트레이드되기 전 더블A에서도 4경기 4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는데 이날까지 최근 5경기 5⅔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6경기(5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크게 부진하며 개막 로스터에 탈락했다. 

투고타저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를 피해 더블A에 배치된 고우석은 이곳에서 10경기(12.1이닝) 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탈삼진 15개로 고전을 거듭했다. 

기대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2년 연속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의 반대급부로 외야수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 등 유망주 3명과 함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는 구원 평균자책점 25위(4.74)로 불펜이 약한 팀이다. 이 부문 17위 샌디에이고(4.02)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리플A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이어간다면 곧 빅리그 콜업을 받을 전망된다.

[OSEN=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 2024.02.21 /sunday@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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