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괴력 본능 살아났다···192.9㎞ 시즌 최고 속도+144m 초장거리포

입력
2024.05.09 11:08


뉴욕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35)이 이틀 연속 올시즌 최고 속도의 홈런을 생산하며 부활을 알렸다.

스탠튼은 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4-0으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스펜서 아리게티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속도와 거리가 모두 놀라웠다. 그가 친 라이너 타구의 속도는 119.9마일(약 192.9㎞)였다. 전날 오타니 쇼헤이(118.7마일)를 넘어선 118.8마일의 올시즌 최고 속도 홈런포를 친 데 치어 하루 만에 다시 자신의 기록을 깬 것이다. 그가 날린 총알같은 타구는 무려 144m를 날아가 관중석 상단에 꽂혔다. 시즌 8호포.

스탠튼은 2014 시즌 뒤 마이애미와 체결한 13년 3억2500만달러(약 4433억원) 대형계약의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연봉만 3200만 달러에 달한다.



2017년 59홈런, 양키스로 이적한 2018년엔 38홈런을 치며 절정을 달렸던 스탠튼은 이후엔 부상으로 2년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한 자릿수 홈런에 그쳤다. 2021년 다시 35홈런, 2022년 31홈런을 날리며 부활했던 그는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101경기 출전에 그치며 24홈런으로 수치가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엔 데뷔 후 처음으로 1할대(0.191) 타율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 주춤했던 스탠튼은 이틀 연속 빠르고 날카로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서서히 거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28에 8홈런 OPS 0.758을 기록 중이다. 거액의 몸값에는 아직 부족해 보이지만 홈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시즌 최종 성적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양키스는 스탠튼과 후안 소토, 애런 저지 등 거포들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휴스턴을 11-4로 제압하며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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