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첫 3안타로 만든 멀티히트…팀도 콜로라도 잡고 4연패 탈출

입력
2024.05.08 12:12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팀 선발 다코타 허드슨(30)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89.7마일(약 144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05.8마일(약 170km)이나 나왔을 만큼 타구에 힘이 실린 잘 맞은 타구였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같은 투수 허드슨을 상대로 무려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82.8마일(약 133km)짜리 슬라이더에 배트를 돌렸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 타석은 4회초에 만들어졌다. 1아웃 주자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허드슨의 초구 82.3마일(약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해 선행주자들이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은 6회초에 찾아왔다.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이정후는 상대팀 바뀐 투수 타이 블래치(34)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88.9마일(약 143km)짜리 싱커를 쳤다. 하지만 이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돼 1(투수)-6(유격수)-3(1루수)으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이날 다섯번째 타석은 8회초에 만들어졌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닉 미어스(28)를 상대로 초구 97.2마일(약 156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1루수 오른쪽으로 향했고, 이공을 잡은 1루수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 미어스에게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행운이 따른 내야안타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4까지 올랐다.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43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 후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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