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는 기회의 땅…美 칼럼니스트 "새 이적생 고우석 활용할 것"

입력
2024.05.07 14:50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데뷔도 못 하고 깜짝 트레이드된 고우석(26)에게 '새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과 짐 보우덴은 7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단행한 1대4 트레이드에 대해 평가하는 글을 게재했다.

로젠탈은 "마이애미가 질보다 양을 택했다"면서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고우석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입한 유망주들을 홍보하려 애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4일 마이애미는 샌디에이고에 두 차례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스를 내주고 고우석과 딜런 헤드, 네이선 마르토렐라, 제이콥 마르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약 3개월 앞두고 대형 거래가 성사된 것. 특히 마이애미는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받으면서 아라에스의 연봉 1060만 달러의 대부분을 부담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카드의 급이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10승27패)에 머물러 있는 마이애미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빠르게 재정비에 돌입했다. 언젠가는 팀을 떠날 '고액 연봉자' 아라에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게 낫다고 본 결정이다.

올해 초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2+1년에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승격 도전을 이어간다.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제외된 고우석은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했고, 10경기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로 보냈다. 고우석은 8일부터 열리는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원정 경기부터 잭슨빌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가능성은 더 커졌다. 현지 매체는 마이애미가 이번 트레이드를 성공작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보우덴도 "이번 트레이드는 마이애미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필요했다"면서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로 올라와) 불펜 투수로 뛸 기회를 잡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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