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팀 경기력에 만족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7-25, 25-20, 25-15)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승점 9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의 장위와 이한빈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진 두 세트도 모두 따내며 승리했다.
쌍포가 폭발했다. 투트쿠는 양 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은 38%였다. 김연경 또한 20점, 성공률 44.44%를 기록했고 교체 투입된 김다은도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또한 블로킹과 서브 득점에서도 각각 14-9, 6-3으로 앞섰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초반에는 긴장을 한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플레이가 나아졌다. 잘 마무리해 승점 3점을 따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빠진 부분을 경계했다. 흥국생명은 실제로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를 준비할 때 아이디어나 전술에 대해 준비를 하는데 상대 선수가 빠져 변화가 생기면 대응에 어려움이 있게 된다. 또한 잘하는 선수가 빠지면 선수들이 느슨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 김다은은 이날도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투입 돼 존재감을 나타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은은 중요한 순간에 들어가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늘도 블로킹도 3개를 기록했고 서브 에이스도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팀적으로 보면 블로킹도 앞섰고 서브 에이스도 많이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시즌 전 김연경의 컨디션을 위해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싶다고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라운드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는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에 지난 시즌처럼 전 경기를 소화하는 건 힘들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