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19점' 현대캐피탈, 코보컵 개막전서 OK저축은행 셧아웃

입력
2024.09.21 15:4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30-28 25-21 25-11)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준비했다. 컵대회 첫 경기부터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이 팀 최다 19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 외인 신펑이 15점, 새롭게 합류한 '장수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14점을 올리는 등 '삼각편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한 마누엘 루코니가 16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루코니가 48.28%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 성공률이 31.86%로 낮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세트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며 듀스에 돌입했다.

듀스에서도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28-28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진 루코니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혈투의 승자가 됐다.

2세트부터는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신펑과 레오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격차를 벌렸다.

23-20에선 레오가 신호진의 퀵오픈을 가로막았고, 24-21 세트 포인트에선 신펑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이 많은 범실 등으로 자멸한 사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8-7에서 무려 6연속 득점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결국 25-11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Advertisement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두산 LG 더블헤더 1승 1패
  • SSG 5연승
  • 홍명보 감독 인터뷰
  • 양석환 30홈런 100타점
  • 김천 2위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