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전 향해 성큼' U20女배구, 3-0으로 인도 완파...개막 3연속 셧아웃 신바람[女U20]

입력
2024.07.05 12:45


장윤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U20배구선수권대회 1~4위 결정전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한국은 5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중국 장먼에서 펼쳐진 2024 AVC 아시아여자U20배구선수권대회 F조 결선 라운드로빈 첫 경기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16, 25-18, 25-1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1~4위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같은날 오후 2시 펼쳐지는 이 조 일본-대만전에서 일본이 승리할 시 오는 6일 있을 이 조 한일전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1~4위 결정전으로 향한다. 

이날 한국은 세터 김다은(목포여상), 아포짓 신은지(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곽선옥(정관장)과 이주아(목포여상),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과 이지윤(중앙여고), 리베로 박채민(강릉여고)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1세트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인도가 웃었다. 왼쪽 직선 공격, 중앙 속공, 연타 공격 등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의 아쉬운 범실까지 겹치면서 인도가 4-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내 한국이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특히 곽선옥이 왼쪽 전위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인도의 블로킹을 영리하게 터치아웃 처리했다. 그러는 사이 이지윤도 중앙에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흐름을 탄 한국이 인도를 거세게 압박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인도를 괴롭혔다. 이지윤의 속공은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김세빈도 중앙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13-12에서는 김다은의 2단 공격도 나왔다. 이후 곽선옥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어느덧 22-15. 인도 공격 범실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신은지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2-1에서 시작한 신은지 서브 타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강한 서브에 인도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서브에이스로 직접 점수를 올리기도 했다. 인도가 왼쪽 오픈 공격으로 7-2를 만들고서야 신은지 서브가 끝났다.

인도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8-3에서 김세빈이 블로킹 득점으로 인도의 추격 불씨를 꺼뜨린 이후 점수 차가 더욱 빠르게 벌어졌다. 11-4부터는 김다은의 3연속 서브에이스가 작렬했다. 한국이 14-4로 크게 도망갔다. 한국의 기세가 꺾일 줄 몰랐다. 15-7에서 실점되긴 했으나 인도 속공을 곽선옥이 플라잉 디그했고, 코트 뒤쪽으로 살짝 빠진 공을 박채민이 싱글핸드로 한 번 더 살려냈다. 이어진 신은지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약간 벗어났으나, 사기를 끌어올리기엔 충분했다. 김세빈 대신 들어온 이채영(한봄고)도 제 몫을 다했다. 측면에서 이동공격을 선보이며 인도 블로킹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잃지 않은 한국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한국의 승부욕이 돋보였다. 방심은커녕 인도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재투입된 김세빈이 A속공으로 3-3, 원 블로킹으로 4-3, B속공으로 다시 한번 5-3을 찍었다. 곧바로 이주아가 다이렉트 스파이크로 6-3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로도 김세빈은 개인 기량을 발휘해 중앙에서 계속 점수를 쌓아나갔다. 인도는 한국의 화력에 압도당했다. 점수가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에 장윤희 감독은 김다은 대신 김연수(세화여고)를 코트로 올려보내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세빈이 A속공으로 3세트를 매조졌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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