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하는 정관장 한송이 “꿈 같은 시간…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다”

입력
2024.04.26 10:54
‘쏭대장’ 한송이가 정들었던 코트를 떠난다.

정관장은 26일 “한송이가 현역 은퇴한다”고 밝혔다.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잡은 한송이는 해당시즌 슈퍼리그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흥국생명, GS칼텍스를 거친 뒤 2017-2018시즌 KGC 인삼공사(현 정관장)에 합류했다. 이후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그는 2019-2020, 2020-2021 두 시즌 연속 베스트 7에 선정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송이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사진=정관장

이 같은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꾸준함과 성실함이 있었다. 한송이는 2005년 출범해 스무 해를 맞은 V-리그에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로리그 원년부터 2023-2024시즌까지 20시즌을 모두 뛰었다.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한송이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7년 간 정관장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즐겁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관장은 2024-2025시즌 홈 개막전에 팬들과 함께하는 선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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