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끝나면 다시 카타르 돌아가는데…“대한항공이 어떤 배구하는지 안다” 러시아 국대 출신 OP, 韓 행을 택한 이유 [MK인터뷰]

입력
2024.03.29 13:57
“대한항공이 어떤 배구를 하는지 알고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정규 시즌 종료 후 외인 교체를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대신 카타르리그 폴리스 유니온에서 활약하고 있는 러시아 국적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로 교체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현 외국인 선수인 무라드는 전임자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부상에 따른 교체 선수로 선발되어 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데 기여하였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 및 개인 기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과감한 교체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1989년생으로 키 203cm 몸무게 92kg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막심은 전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 2017년도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였다.

러시아 자국 리그 이외에도 폴란드, UAE 등 다양한 해외리그를 거쳐 현재는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으로 뛰어난 공격력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리그 득점 1위, 서브 2위를 차지하였다. 30대 중반이지만 러시아리그에서 보여준 게 있고 또 중국,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에서 뛰었다. 아시아 배구 적응이 따로 필요 없다.

막심은 지난 20일 카타르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였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의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

막심은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V-리그에서 꼭 뛰어보고 싶었다. 챔프전에서 뛰는 만큼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이어 “카타르에서 경기를 뛰다 왔기에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팀에서도 도움을 많이 줘서 빨리 적응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많아야 5경기다. 그럼에도 막심이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카타르리그가 현재 라마단 휴식기다. 그래서 올 수 있었다. 이전부터 오퍼가 있었다. 타이밍이 맞아 올 수 있었다”라며 “챔프전이 끝나고 카타르리그가 재개될 예정이다. 다시 돌아가 또 두 개의 컵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선수, 유광우란 대한민국 최고의 세터들이 있는 대한항공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막심은 “대한항공이 어떤 배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또 감독님이 나의 스타일을 알기에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호흡이 어긋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훈련을 같이 하면서 호흡적인 부분이 잘 맞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막심은 “대한항공이 새로운 역사를 준비한다고 들었다.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분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 LG 3연승
  • 롯데 NC
  • U23 축구대표팀 귀국
  • 한화 타격코치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