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태극전사 독려한 김은중 "마지막까지 후회 남기지 말자"

입력
2023.06.10 01:41
수정
2023.06.10 02:48


(라플라타(아르헨티나)=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쉽게 이탈리아에 막혀 결승 진출이 무산된 '김은중호'가 회복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김은중 20세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제자들을 향해 "지금까지 너무 잘 해왔는데 후회 남기지 말고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갖고 잘하자"고 독려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치른다.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9일 열린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8강까지 3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한국은 이탈리아전에서 뼈아픈 첫 패배를 맛 봤다.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9일 오후 11시) 라플라타 숙소 옆 훈련장에서 1시간 가량 가볍게 몸을 풀며 회복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은 패배로 인해 다소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게 땀을 흘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린 태극전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김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여기까지 와서 마무리를 잘못하면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노력했던 것들이 날아간다"며 "힘들고 지치겠지만 회복에 집중해서 쳐지지 말고 마무리 잘하자"고 말했다.

이영준(김천상무), 이승원(강원), 김지수(성남) 등 주축 선수들은 30분 정도 가볍게 그라운드를 걸은 뒤 숙소로 들어가 스트레칭 등을 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아침밥을 먹을 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운돼 있었다"면서도 "아무래도 처음 진 것이기 때문에 더 힘들 것이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금방 또 좋아진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결승 진출 무산의 아쉬움 속, 담담하게 이스라엘과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U20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적이 없다.

이영준은 "우리가 작년부터 함께 발을 맞췄는데 이제 진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서 "최종전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웃는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석현(단국대)도 "이스라엘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단은 라플라타 입성 후 머물던 숙소의 행사 일정으로 호텔을 옮긴 뒤 10일 공식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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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dsoo
    응원합니다^^ 화이팅!!!
    10달 전
  • Yomi
    응원합니다
    10달 전
  • 탈퇴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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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유효
    응원합니다!!
    10달 전
  • 문공주
    잘하셨어요!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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