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일본이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세계 최초로 가장 빠르게 확정했다.
일본은 20일 오후 7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바레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19점으로 남은 3경기 결과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미나미노 타쿠미, 쿠보 타케후사가 2선을 받쳤다. 중원은 미토마 카오루,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 도안 리츠가 구축했고 백3는 이토 히로키, 이타쿠라 쿄, 세코 아유무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스즈키 자이온이 꼈다. 이에 맞선 바레인은 알 자바르, 알 후마이단, 마르훈, 마단 등이 출전했다.

시작하자마자 일본이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5분 바레인의 알 후마이단이 아크로바틱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일본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8분 엔도의 패스를 받은 쿠보가 왼발로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 발에 굴절되면서 골문 위로 떴다.
일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타쿠라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에서 엔도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우에다의 핸드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일본이 땅을 쳤다. 전반 42분 박스 안쪽에서 쿠보가 내준 볼을 우에다가 마무리하려 했지만 상대 수비에 저지당했다. 일본의 공격이 계속해서 무산됐다. 전반 44분 뒷공간에서 미나미노가 볼을 잡았지만 바레인 수비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도 모리타 패스를 받은 미토마가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높게 떴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 후 일본이 먼저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모리타를 빼고 다나카 아오를 투입했다. 바레인도 교체를 사용했다. 후반 16분 압드알자바르 대신 로마이히가 들어갔다. 일본은 도안, 미나미노를 불러들이고 이토 준야, 카마다 다이치를 들여보냈다.
일본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후반 20분 쿠보가 몸을 돌려 넣어준 패스를 쇄도하던 카마다가 마무리했다. 일본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23분 바레인의 위협적인 슈팅은 스즈키 골키퍼 두 손에 잡혔다.
일본의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27분 이토의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후반 29분 카마다의 오른발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일본은 후반 31분 미토마 대신 나카무라 케이토가 들어왔다. 일본은 후반 42분 쿠보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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