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은 2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양은 18승 7무 9패(34경기·승점 61)이 됐다.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여전히 우승 경쟁을 위해 상황을 두고봐야 한다. 2위 충남아산(34경기·승점 57), 3위 서울이랜드(33경기·승점 52)가 추격 중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다가오는 2경기에서 승점 3 이상을 따내야 한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좋은 기회가 왔었는데 아쉽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서둘러서 전술 변화를 준 것이 동점골을 허용한 것 같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좋은 기회가 남았다. 꼭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 김정현이 부상을 참고 뛰었다. 상대와 충돌로 무릎을 부여잡았던 김정현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헌신했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의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통증이 없지 않았다. 선수가 의지를 갖고 참고 뛰었다. 조금 아프다고 아프다는 말을 하는 선수가 아니기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은 안양이다. 이날 18번의 슈팅 중 8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골은 1골이었다. 후반전 한가람, 니콜라스가 기회를 잡았지만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며 전남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찬스에서 급한 마음을 버려야 득점이 되는데, 저부터 급한 마음이 있었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라 찬스에서 급하게 들아가면서 슈팅 임팩트가 정확하게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양의 우승 시나리오는 내일(30일) 확정될 수도 있다. 2위 충남아산이 수원삼성에게 패하고, 3위 이랜드가 성남FC에게 비기거나 지면 된다. 동시에 두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모든 변수를 없애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부천FC1995전 승리가 필요하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이전처럼 로테이션 돌릴 상황아니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다가오는 부천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