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AFC, 최강희 감독에게 ACL 6경기 정지+벌금 1800만 원 '중징계 철퇴'…"심판 공격 및 모욕"

입력
2024.10.24 17:15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에게 '중징계 철퇴'를 가했다.

산둥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최강희 감독은 다소 거칠게 항의하며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최강희 감독은 주심의 퇴장 명령에 불복해 약 7분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가 하면 다시금 벤치에 앉는 모습을 연출했다. 결국 산둥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 동점골에 실패했고,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AFC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검토를 마쳤고, 최강희 감독에게 징계 및 윤리 규정 제47.2.9조 및 제63조에 의거해 ACLE 6경기 정지와 벌금 1만 3,000달러(약 1,800만 원)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최강희 감독은 22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2-2 무)을 포함해 리그 스테이지 잔여 경기를 모두 지휘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산둥은 3경기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쌓으며 12개 팀 중 5위를 수성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조호르 다룰 탁짐, 가와사키 프론탈레, 광주FC, 울산 HD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최강희 감독의 오른팔 김현민 수석코치 또한 10경기 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남은 경기는 요코하마전을 이끈 탕티안 코치가 터치라인에 서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산둥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한창 어수선하던 구단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첫 시즌 중국 슈퍼리그·중국축구협회(CFA)배 준우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라커룸 장악 능력과 지도력을 입증한 최강희 감독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뒤를 이어 중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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