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중민 극장 결승골' 김천, 10명 버틴 강원에 1-0 승리…'일단' 리그 1위 도약

입력
2024.04.27 18:27


(베스트 일레븐=김천)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가운데 주요 공격 자원이 부상으로 빠진 강원. 김천은 이를 놓치지 않고 두드리며 끝내 승점 3을 가져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강원 FC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4분 이중민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홈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정치인, 유강현, 김현욱이 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은 김진규, 김동현, 강현묵이 맡고, 백포는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윤종규였다. 골키퍼는 김준홍이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강원은 4-4-2를 내세웠다. 야고, 이상헌 투톱에 양민혁, 김이석, 김강국, 유인수가 중원을 구성했다. 백포는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가 나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박청효가 착용했다.

김천이 전반 3분 포문을 열었다. 오른 측면을 따라 달리다가 중앙으로 침투한 정치인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야고는 강원 선봉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5분 이상헌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왼발 슛이 다소 떴다.

강원은 역습으로 잡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야고가 강원 역습 기회에서 질주하며 배후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다. 침투하며 공을 잡은 양민혁이 골키퍼만 앞에 두고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화끈한 공격이 이어졌다. 김천 슛이 거듭됐다. 전반 31분 강현묵이 시도한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정치인이 세컨드 볼을 강한 슛으로 이어갔다. 상대 수비에 맞고 나갔다.

양 팀 전반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김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뽑았다. 김대원이 유강현 대신 투입됐다. 측면 자원으로 선발 출전했던 정치인이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고, 김대원이 왼쪽 날개로 나섰다.

강원이 후반 4분 날카로운 슛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야고가 김천 진영에서 공을 잡고 달리다가 왼발로 중앙에 패스를 내줬다. 김천 수비가 이를 끊어내는 과정에서 유인수에게 연결됐다.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김천은 후반 8분 윤종규를 빼고 박수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강원도 후반 11분 교체 카드로 맞대응했다. 조진혁이 투입되고 이상헌이 나왔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주도권은 김천이 가져왔다. 강원 양 측면 배후를 김대원·김현욱이 침투하면서 꾸준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김천의 세 번째 교체 카드는 원두재였다. 후반 24분 김동현 대신 들어갔다. 강원은 야고와 양민혁을 빼고 송준석과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강원은 후반 30분 강투지와 신민하를 맞바꾸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영도 김강국을 대신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고삐를 당기던 강원에 악재가 찾아왔다. 가브리엘이 상대와 경합 도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붙잡고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간 후 치료를 받았다. 결국 다시 투입될 수 없었다. 강원은 교체 카드 다섯 장을 모두 사용해 추가 투입은 불가능했다. 후반 35분부터 남은 10분 이상을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김천은 공격진에 마지막 남은 두 장의 카드를 모두 썼다. 모재현과 이중민이 투입됐고 강현묵과 김현욱이 빠졌다.

두드리던 김천은 결국 결승골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된 이중민이 주인공이었다. 후반 44분 강원 페널티 박스 안으로 길게 투입된 공을 정치인이 머리로 밀어줬다. 강원 이기혁이 가슴을 대 골키퍼에 내주려고 했지만, 이중민이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발바닥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배후를 돌파하던 정치인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이 무산됐다.

결국 승점 3을 가져온 김천은 6승 1무 2패, 승점 19로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7)를 제치고 잠시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한편, 3승 3무 3패, 승점 12를 기록한 강원은 리그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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