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0-5 충격적인 패배' 김현석 감독, "아무것도 되는 게 없었다. 선수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입력
2024.04.27 16:2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한유철(목동)]

"아무것도 되는 게 없었던 경기다.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략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본다. 다음 경기부터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0-5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리그 5경기 째 이어진 무승의 고리를 끊었고, 아산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아산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예훈, 박대훈, 최치원, 박세직, 정마호, 황기욱, 이은범, 최희원, 박병현, 강준혁이 선발 명단을 채웠고 이영창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서울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이코바, 브루노 실바, 박민서, 오인표, 변경준, 박창환, 서재민, 이인재, 오스마르, 김오규가 선발로 나왔고 문정인이 골문을 지켰다.

리그 개막 이후,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던 아산. 김현석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신경썼고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8경기를 치르는 동안 계속 실점이 있어서, 이기는 것보다는 무실점을 이뤄내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산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변경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실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아산은 주도권을 높이며 상대의 틈을 노리고자 했지만, 이는 쉽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의 수비는 탄탄했고 아산은 오히려 브루노 실바와 이코바에게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후반전에도 아산은 힘든 경기를 펼쳤다. 활발한 교체를 통해 변화를 노렸지만, 서울 이랜드의 수비벽은 탄탄했고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실수로 인해 위기를 초래했고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0-5 완패를 당했다.

아쉬운 패배를 한 김현석 감독은 "아무것도 되는 게 없었던 경기다.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략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본다. 다음 경기부터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실점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이 중 2~3골 정도는 선수들의 실수로 인해 유발된 실점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보이는 퍼포먼스는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동계 훈련에서부터 수비에서 빌드업하는 훈련을 했다. 그 부분이 몸에 익숙해졌고, 이는 내가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다. 그렇기에 감독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에서 무실점을 목표로 한 김현석 감독. 하지만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하며 전체적인 플랜에 차질이 생겼다. 그는 "빌드업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까 우왕좌왕하는 시간에 이른 실점을 했다. 그로 인해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영향은 충분히 있었다"라고 밝혔다.

오늘 아산은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그리고 그 중심엔 서울 이랜드의 오스마르가 있었다. 복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오스마르. 김현석 감독은 이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원에 있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스마르가 나오면서 장악을 제대로 못했다. 그 부분을 분석하지 못했다. 내 불찰이다"라고 전했다.

수비적으로도 아쉬웠지만, 공격적으로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김현석 감독은 "교체 선수들을 투입하기 전에 한 골을 만회해보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컨디션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또 실점이 나오다보니 계속 심리적으로 무너진 것 같다. 그래서 해보고자 하는 부분이 하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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