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격노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

입력
2024.04.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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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축구가 ‘도하 대참사’로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축구협회를 정면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꼴이 되었나?“라고 적었다.

이어 "숱한 국민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고 덧붙였다.

또 홍준표 시장은 자신이 시민 구단인 대구FC 구단주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프로축구 구단주하는 사람으로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손흥민-이강인의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지자 수차례에 걸쳐 비판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총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은 것.

이에 한국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1984 LA 올림픽 이후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전의 몰디브 참사나 오만 쇼크는 한국의 올림픽, 월드컵 등과는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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