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팬의 분노 “9명이 뛰어도 일본에 졌을 것···아마추어 같다”

입력
2024.04.17 10:26


중국이 10명이 싸운 일본을 상대로도 패한 뒤 좌절했다. 중국 축구팬들의 안타까운 목소리에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일본은 16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8분 마쓰키 규류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17분에 센터백 니시오 류야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고쿠보 레오의 선방을 바탕으로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물리친 한국과 함께 선두에 올랐다.

일본은 20일 오전 0시 30분 UAE와 2차전을 벌이고, 22일 오후 10시 한국을 상대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2016년 대회 우승국인 일본은 8년 만이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경기 시작부터 중국을 몰아쳤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야마다 후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의 마쓰키 구류가 왼발 발리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초반부터 일본 쪽으로 향하는 듯했던 승부의 흐름은 전반 17분 일본 센터백 니시오 류야가 어이없는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요동쳤다. 수적 우위를 점한 중국은 일본을 거세게 압박했으나 좀처럼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8분 타오첸룽의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4분 뒤 양쯔하오의 크로스에 이은 베람 압두웰리의 헤더는 왼쪽으로 몸을 던진 일본 골키퍼 고쿠보의 손에 걸렸다. 후반 2분 중국의 역습에 이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셰원넝이 시도한 슈팅마저도 일찍 각을 좁힌 고쿠보에게 막혀버렸다. 고쿠보는 후반 28분에도 골라인에 바짝 붙어 올라온 코너킥을 쳐내 일본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적 우위에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하자 중국 축구팬들은 분노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7일 중국 축구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분개의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너무나 아마추어 같았다’ ‘11명이 10명에 억제됐다. 어떻게 해야 하나’ ‘스피드도 기술도 개인기도 부족했다’ ‘일본이 1명 더 퇴장당해도 골을 못넣었을 것’이라며 중국 팬들이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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