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이강인 패스 성공률 96%·롱 패스는 '퍼펙트'…볼 손실 완벽하게 줄인 태국과의 2차전, 승리 핵심 요소

입력
2024.03.28 17:43
수정
2024.03.28 17:43


(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4차 태국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차전에서는 다소 무기력한 경기 끝 1-1 무승부를 거두며 의문부호가 따라붙었으나, 이를 불식한 시원한 대승이었다.

대한민국은 모든 지표에서 태국을 앞섰다. 직전 3차전에서는 태국에 비해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도 중원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면서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적절히 롱패스를 섞어 이를 타개했다. 후반전에는 박진섭이 백승호 대신 투입되며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2차예선 3차전, 즉, 태국과의 1차전과 2차전의 차이를 비교했다. 황선홍호는 1차전에 슛을 25회나 시도했으나, 1득점에 그쳤다. 반면 2차전에는 9회 중 4회가 유효 슛이었고 이중 3개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훨씬 더 효율적인 운영을 했던 2차전이었다.

완벽한 기회는 1차전이 훨씬 많았다. 무려 6회나 있었지만 이 중 5회의 기회를 놓쳤다. 2차전에는 2회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완승의 토대를 놨다. 1차전에 비해 드리블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4회에서 12회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볼 손실이 줄었다는 점이 의미있다. 1차전에서는 대한민국이 태국보다 많았는데, 2차전에는 훨씬 줄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득점을 성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2차예선 4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드리블을 통해 측면을 허물었다. 한국의 두 번째 득점은 손흥민의 드리블 파괴력을 확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1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특히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을 도우면서 명장면을 만들었다. 이밖에 패스 성공률 96%, 롱볼을 모두 성공했다. 팀 공격의 연결고리 역을 완벽히 해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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