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최근 A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정식 감독직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하고 오는 파리 올림픽 예선 집중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며 3월 A매치에서 1승 1무라는 성과를 낸 후, 황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자신의 마음가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자 노력했고, 대표팀이 계속 희망을 주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 태국 원정 경기에서의 3-0 승리를 통해 대표팀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 골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황 감독 또한 이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황 감독은 A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임시 감독으로서의 경험을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라고 회고한 황 감독은 이제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인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감독은 "U-23 아시안컵이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기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 K리거 위주의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황 감독은 선수들의 회복과 세트피스 준비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U-23 아시안컵에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희망을 갖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