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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서 국가대표팀을 무난하게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A대표팀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대신,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예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 감독은 태국 원정 경기 후 귀국하며,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표팀이 계속해서 희망을 주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 감독이 한시적으로 이끈 축구 대표팀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 원정을 3-0 완승으로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
특히 이 경기에선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뒤 불거진 대표팀 내분 논란의 당사자였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골을 합작하고 세리머니하는 장면이 나와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는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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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태국과의 홈 3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원정에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고 반등을 이끈 황 감독은 “첫 경기에 잘 안된 부분을 수정해서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했다”면서 “선수들이 밸런스 등 여러 면에서 정말 많이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골 관련해선 “저도 원하고 우리 팬들도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뿌듯했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대표팀이 이제 발전해 나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선발한 것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그냥 실행에 옮긴 거다.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걸 살린 건 선수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감독설에 대해 황 감독은 “거기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며 “올림픽 대표팀이 당장 내일 귀국하기에 거기 집중할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시 감독 경험에 대해 “굉장히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었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젠 새로 오실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