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파이널 라운드에서만 세 골, 잔류 꿈꾸는 김천의 '믿을맨' 김경민

입력
2022.10.23 06:00


(베스트 일레븐=김천)

무명일 수 있지만, 김경민은 현재 김천 상무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골잡이임에는 틀림없다. 순위가 결정되는 시기에 가장 좋은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어 김천이 잔류하는 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경민이 속한 김천은 22일 오후 3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 그룹 B(하위) 38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김천은 전반 38분 김경민이 골을 만들어냈으나, 전반 33분 안병준, 후반 34분 전진우, 경기 종료 직전 이종성의 연속골을 앞세운 수원 삼성의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김천은 1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로 향해 대전하나 시티즌과 격돌한다.

나름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고도 수원 삼성전에서 패한 탓에 김경민의 표정이 좋을 수 없었다. 김경민은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는 좀 아쉽긴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강등당하지 않도록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라고 담담히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세 골을 잡아내며 김천이 악착같이 승점 1점씩이라도 벌어들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자, 김경민은 "너무 그 점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다보니 조금 좋은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이어 "김태완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들이 피드백을 준 덕에 많이 보고 배운다.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최근 자신의 경기력이 좋은 것에 대해 주변에 고마움을 보였다.

올해 12월에 전역하는 김경민은 절대 강등당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오는 2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승강 플레이오프 원정 1라운드 대전하나전을 앞두고 있는 김경민은 "전역하기 전이다. 최대한 강등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꼭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의욕을 보인 후, "대전하나와 붙게 되면 상대에 끌려다니기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플레이로 페이스를 찾으면 좋은 상황이 나올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페이스로는 '김천의 구세주'가 될 공산이 크다는 평에 대해서는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김경민은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구세주라기보다는, 최대한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러면 분명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며 대전하나전에서는 물러섬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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