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PO行' 키움 홍원기 감독 "1차전 요키시 가능성 있다"

입력
2022.10.22 18:00
홍원기 감독 / 사진=DB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5차전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위로 정규시즌을 끝냈던 키움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시리즈에서 승리하며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PO 진출이다.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안우진이 또 한 번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1-2로 뒤진 3회말 흐름을 뒤집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경기 후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얼마나 오래 마운드에서 버텨주느냐가 관건이었다. 1회초 실점했지만 6회까지 잘 버텨줬던 점이 큰 점수차로 벌어지지 않고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였다. 또한 송성문이 '가을의 사나이' 답게 결정적인 홈런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제 키움은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LG를 만난다. 막판까지 KT와 3위 싸움을 했고, 준PO에서도 5차전까지 접전을 벌여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홍 감독은 "계획대로 투수 운영도 정상적으로 간다. 1선발인 안우진을 5차전에 썼기 때문에 힘든 승부가 예상은 되지만 우리가 좋은 분위기를 탔다. 단기전은 흐름 싸움이지 않나. 힘들게 올라온 만큼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키움은 안우진의 후속투수로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에릭 요키시를 7회초 투입했다. 요키시는 1.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홍 감독은 PO 1차전 선발투수로 요키시를 내보낼 것인지 묻자 "가능성은 열어놓되 결정은 내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키움은 8회초 안타와 실책으로 이어진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양현을 빼고 김재웅을 투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홍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김재웅이 포스트시즌에서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았었고, 구위가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웃카운트 4개를 맡겼다"고 밝혔다.

엔트리 변경 여부에 대해서도 "LG 타선에는 좌타자들이 많다. 이를 고려해 오늘 저녁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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