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앞에서 펄펄 난 이종범 아들…무서운 3할 회귀본능, 역시 통산타율 1위 짬바[MD고척]

입력
2023.06.08 00:20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역시 통산타율 1위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인가.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어느덧 3할 돌파까지 1푼을 남겨뒀다. 이정후는 7일 고척 LG전서 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만 빠진, 3안타 행진을 벌였다. 내야안타, 홈런, 2루타에 볼넷 세 차례까지 총 여섯 차례 출루하며 포효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출루.

이정후는 4월을 타율 0.218로 마쳤다. 3홈런 13타점 11득점. 지난 겨울 내내 뜯어고찬 매커닉의 적응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정후는 4월 말부터 닫아 놓았던 다리를 다시 45도로 열었다. 배트를 든 팔도 다시 눈 부근까지 올라갔다.

수년간 익숙한 폼으로 돌아가자, 5월 들어 포효했다. 타율 0.305 1홈런 12타점 14득점했다. 그리고 6일 고척 LG전까지 6월 5경기서 19타수 8안타 타율 0.421 1홈런 2타점 2득점했다. 이날 이정후의 방망이는, 마치 타격 5관왕을 차지한 2022시즌을 보는 듯했다.

1회 LG 아담 플럿코의 체인지업에 빗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코스가 좋았다. 1,2간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LG가 3-1 플레이를 하기 전에 1루를 밟았다. 3회에는 패스트볼 2개를 흘려보낸 뒤 커터를 공략해 우월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6회에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선상 2루타를 쳤다.



이후 8회에 백승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9회말 2사 1,2루서는 고우석과의 맞대결이 성사됐지만, 고우석이 의도적으로 승부를 피하는 모습. 볼넷. 12말에도 볼넷을 추가했다. 이날 3안타 및 6출루를 더해 시즌 타율을 0.290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4월22일 SSG전서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며 타율 0.194까지 내려갔다. 이후 꾸준히 애버리지를 올리더니, 5월을 마치면서 0.266까지 회복했다. 그리고 6월에 회복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 시즌 극초반은 아니지만, 아직도 반환점에 도달한 건 아니어서 본래의 애버리지 회복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정후는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모든 KBO리그 타자 중 타율 1위다. 6일까지 0.338였다. 이정후의 애버리지가 3할3~4푼이라는 얘기이니, 3할 복귀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사실 작년에 처음으로 통산 1위에 오를 때는 0.340~0.342 수준이었으나, 올 시즌 부진으로 다소 내려왔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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