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특명: 주전 유격수…김주원 “해보겠습니다”

입력
2023.03.25 09:00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데뷔 3년 만에 내야 핵심 포지션의 주인이 됐다. 프로야구 NC 김주원(21)이 주전 유격수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자양분이 된 어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입단해 그해 데뷔했다. 69경기서 타율 0.241(166타수 40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는 유격수로 346⅓이닝, 2루수로 121⅓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입지를 넓혔다. 96경기서 타율 0.223(273타수 61안타), 10홈런 47타점을 만들었다. 타율은 떨어졌으나 홈런과 타점에서 발전을 이뤘다. 유격수로 636⅓이닝을 책임지며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2루수로 94이닝, 3루수로 1이닝을 더했다.

김주원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가며 잘된 부분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경 쓰려 한다”며 반성의 목소리부터 냈다. 그는 “시즌 막바지 체력이 떨어져 힘들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결같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칭찬해주고 싶은 점도 있다. 김주원은 “어릴 때부터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수비 욕심이 크다”며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는 것 같아 조금 뿌듯하다. 첫해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 다음 플레이까지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시즌 타율은 0.223였지만 득점권 타율은 0.293(75타수 22안타)로 높았다. 김주원은 “주자가 쌓여있을 때 타석에 들어가면 ‘내가 해결하고 싶다’는 욕구가 마음속에서 올라온다. 투수와의 싸움에서 이길 방법을 생각하며 들어가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튼튼해질 내일

올해 주전 유격수를 예약했다. 노진혁이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로 자유계약(FA) 이적하며 공백이 생겼다. 김주원이 유격수 포지션을 도맡을 예정이다. 시범경기서도 빠짐없이 유격수로 출전 중이다. 그는 “솔직히 부담스럽진 않다.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는 2루수 박민우가 조력자로 나섰다. 아낌없는 칭찬과 조언으로 9년 터울 후배에게 힘을 실었다. 경기 중 김주원이 수비 위치에 관해 이야기하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며 미소 짓게 했다. 김주원은 “형이 무척 편하게 해준다. 더블 플레이할 때 어디로, 어떻게 공을 던져야 편한지 등을 알려준다”며 “야구를 잘하는 형이 옆에 있으니 심리적으로도 안정된다. 형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개막(4월1일)까지 일주일가량 남았다. 준비가 순조로워 기대감이 크다. 김주원은 “그동안 강한 타구를 날리는 것과 하체를 효과적으로 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잘 되고 있는 듯하다”며 “올해는 목표를 조금 크게 잡아 타율 0.280, 15홈런 이상 기록해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스포키톡 3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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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미포에버
    점점 재밌어지네~
    일 년 전
  • 나이스나이스
    이런 이런
    일 년 전
  • 재준아넌모르잖아
    최고!!!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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