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 SSG 조병현, 하루 쉰다…"노경은·이로운 필승조 기용"

입력
2025.03.26 16:55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 마무리 조병현(23)이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서지 않는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던진 터라 하루 쉬어간다.

이숭용 SSG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조)병현이는 오늘 하루 푹 쉬게 했다"고 밝혔다.

SSG는 전날 롯데에 2-3으로 졌다.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9회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으나, 11회 조병현이 1점을 허용하며 석패했다.

앞서 두산 베어스와 개막 2연전에 모두 나서 1승 1세이브를 올렸던 조병현은 10회 등판해 1⅓이닝을 던졌으나, 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0회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한 방을 보유한 나승엽을 삼진으로 막았고, 빅터 레이예스의 1루수 직선타 때 1루주자까지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다만 11회에는 윤동희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3루수 박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내준 뒤 손호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조병현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건 맞지만, 감독은 조병현의 구위가 여전히 좋다고 봤다.

이 감독은 "10회 후 11회에도 병현이를 올릴지 고민했는데, 승부를 보는 게 맞다고 보고 과감하게 기용했다. 그런데 상대가 잘 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며 "결과적으로 졌으니 감독 잘못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병현이가 쉬고, 좌완 (한)두솔이도 쉬게 했다. 오늘 리드한다면 (노)경은이나, (이)로운이, (김)민이를 써야 한다"고 했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3년 차 유망주 송영진이다.

이 감독은 최정의 부상으로 3루수로 기용하고 있는 2년 차 박지환에 대해 "작년 가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연습을 많이 시켰다. 본인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2년 차 선수라 많은 경기를 소화하긴 쉽지 않을 텐데 상황에 따라 (김)성현이나 (안)상현이를 준비시켜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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