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박준형 기자]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홈팀 KT는 헤이수스를, 어웨이팀 한화는 폰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초 2사 2루 한화 김태연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3.22 / soul1014@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8401/c_202503250041775403_67e180a91481b.jpg)
![[OSEN=박준형 기자] KT 헤이수스 2025.03.22 / soul1014@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8401/c_202503250041775403_67e180a9c6386.jpg)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강한 1번타자를 찾은 것일까. 10년차 외야수 김태연이 개막시리즈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 4할2푼9리 맹타를 휘두르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상대 외국인 에이스가 한화 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언급할 정도로 주말 활약이 강렬했다.
지난 22일 KT 위즈의 개막전 선발을 맡아 한화를 상대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한화 타자들 가운데 어떤 선수가 가장 껄끄러웠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김태연을 언급했다.
헤이수스는 “1번타자 김태연 선수가 가장 힘든 타자였다. 첫 타석도 그랬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공을 많이 던지게 했다. 파울타구도 많이 만들어내서 마운드에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되돌아봤다.
실제로 김태연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 개막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사구 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타석에서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1회초 8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고,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헤이수스의 10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상대 에이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킨 만점 활약이었다.
김태연은 23일 수원 KT전에서도 1번 좌익수로 출격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개막전의 기세를 이었다. 1회초 좌익수 뜬공, 3회초 삼진으로 숨을 고른 뒤 6회초와 8회초 모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6회초에는 문현빈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노시환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홈까지 밟았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홈팀 KT는 헤이수스를, 어웨이팀 한화는 폰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초 2사 2루 한화 김태연이 파울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3.22 / soul1014@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8401/c_202503250041775403_67e180aad9928.jpg)
김태연의 개막시리즈 성적은 2경기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장타율 .429 출루율 .500. 리드오프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확실한 1번타자를 찾지 못한 김경문 감독은 호주,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1번타자 발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당초 4년 50억 원에 FA 계약한 심우준에게 1번을 맡기려고 했으나 안 그래도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를 맡은 심우준에게 1번은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김태연, 이진영, 임종찬 등을 1번타자 오디션에 새롭게 참가시켰다. 그리고 시범경기 8경기 타율 4할 출루율 .571의 김태연이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태연 2025.03.23 / soul1014@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8401/c_202503250041775403_67e180ab8efae.jpg)
김태연은 개막시리즈 활약에 힘입어 당분간 1번에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1번타자가 나가서 안타를 치면 좋지만 (개막전처럼) 투수에게 공을 많이 던지게 하면 그 또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제 정규시즌에 돌입했으니 타선을 바꾸는 것보다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를 편하게 생각하고 칠 수 있게끔 해주려고 한다”라는 플랜을 밝혔다.
김태연은 야탑고를 나와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2차 6라운드 59순위로 뽑힌 프로 10년차 외야수로, 지난 시즌 126경기 타율 2할9푼1리 120안타 12홈런 61타점 59득점 장타율 .436 출루율 .363 커리어하이에 힘입어 올해 주전 리드오프를 꿰찼다. 김태연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개장 1호 홈런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acklight@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에서 홈팀 KT는 쿠에바스를, 어웨이팀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주현상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2025.03.23 /](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8401/c_202503250041775403_67e180ac4721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