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5시즌 홈 개막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KT는 22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식전 행사로 AI 응원가를 활용한 응원단의 그라운드 공연을 열었다.
AI 응원가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응원가를 제작하고 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로, 팬들이 제작한 AI 응원가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KT는 이 응원가를 향후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해 홈경기에 상영할 예정이다.
본 개막식에는 개막 선포 후 수원 어린이 합창단이 애국가 제창을 하고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상공에서 드론 쇼가 펼쳐졌다.
드론은 총 350대가 활용됐으며 KT의 AI 브랜드인 'K Intelligece'를 그려내는 비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KT 홈 개막전 시구의 상징인 무인 시구가 진행됐다. KT는 지난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한 이래 2023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무인 시구를 진행해 왔다.

이날은 야구공 모양의 라인 로켓 시구가 진행됐다.
한편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홈구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우선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AI 보드(전광판)을 운영한다. 좌측 외야에 설치된 AI 전광판에선 AI 번역 서비스와 각종 경기 데이터가 제공된다.
또 외야 관중석에는 인조 잔디를 설치했고, 구장 내 스피커를 교체해 관중들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시즌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외야 중앙의 위즈테라스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즌 전 기간 운영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해졌다. 구단 스토어는 확장 공사로 편의성을 높였다. 2층 F&B 구역은 전면 리모델링을 했으며, 본수원갈비, 오늘의 초밥 등 지역 내 유명 매장들이 들어서 수원 맛집 스트리트가 조성됐다. 구단 상품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와펜샵도 첫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