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질롱(호주), 이상학 기자] “이렇게 어린 선수가 있다고?”
프로야구 KT 위즈가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이곳을 찾은 호주 현지인들은 KT 구단이 제작한 캠프 가이드북을 보곤 놀라워했다. 2006년생 신인 선수들의 프로필을 확인하더니 진짜인지 구단 관계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KT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현지인들에게 구단을 알리기 위해 만든 가이드북이 만든 풍경이었다. KT는 매년 스프링캠프, 포스트시즌 때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료를 준비했는데 이번에도 정성껏 만든 가이드북을 캠프지에 방문하는 미디어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배포 중이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1명부터 선수 44명의 프로필 사진과 영어 이름, 생년월일, 신장·체중, 전년도 성적을 한눈에 들어오게 넣었다. 스프링캠프 전체 일정과 함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 주소, 구단 홈페이지와 SNS로 연결되는 연결되는 QR코드까지 새겨 구단을 홍보했다.


창단 후 처음 캠프지로 찾은 호주에서 KT 구단을 친절하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캠프지에서 일하는 호주 사람들에게도 가이드북이 손에 하나씩 쥐어져 있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프로필을 꼼꼼히 본 이들은 2006년 19세 신인 투수 트리오 김동현, 박건우, 김재원의 나이를 보곤 재차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캠프 첫 날이었던 지난 27일 멜버른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족도 가이드북을 받았다. 이 가족들은 지난해 수원에서 처음으로 야구 경기를 직관하면서 팬이 됐고, KT 선수단이 호주에 왔다는 소식에 첫 날부터 질롱으로 찾아와 뜻깊은 재회를 했다.
KT 관계자는 "한국야구가 생소하고, 우리 구단을 잘 모르는 곳에서 팀과 선수들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캠프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며 "(내달 9일) 커뮤니티 데이로 질롱 시민들이 캠프를 찾아 훈련을 볼 예정인데 질롱시의 요청으로 그때도 가이드북을 나눠줄 예정이다. (내달 25일 시작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서도 일본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나눠줄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