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성범 스쿨'이 개장했다. 바로 벌크업 전도사인 KIA 외야수 나성범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이다. 김도영도 나성범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면서 몸 자체가 달라졌다. 친구 김도영과 함께 주목받는 윤도현 역시 2025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줄 준비에 나선다.
KIA 구단은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프링캠프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에서 나성범이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팀 동료들의 벌크업을 독려하는 장면이 나와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성범은 과거 입단 초기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체격으로 주목받았었다. 투수가 아닌 야수로 프로 무대에 자리 잡은 나성범은 자신만의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을 만들어 지금의 탄탄한 몸을 완성했다.
나성범의 웨이트 트레이닝 효과를 같이 맛본 선수가 바로 김도영이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장기 부상을 당해 함께 재활 시간을 보냈다. 이 기간 김도영은 나성범에게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을 배웠고, 그 결과 김도영은 입단 초기와 다른 탄탄한 몸과 근육을 만들 수 있었다.
체격과 기술이 제대로 준비된 김도영은 2024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KIA는 이번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도 '성범 스쿨'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구단 콘텐츠에서도 나성범은 팀 후배인 이우성, 김규성 등에게도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강하게 독려하면서 운동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 올렸다.
나성범이 주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에 함께 참여한 김도영과 윤도현의 남다른 몸도 주목받았다. 김도영은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도중 굵은 팔 근육을 자랑했다. 윤도현도 김도영에 못지않은 근육을 뽐내면서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소화했다.
김도영과 친구로 함께 KIA 입단 뒤 오랜 세월 동안 여러 부상에 시달렸던 윤도현도 2024시즌 1군 무대에서 제대로 첫선을 보였다. 윤도현은 2024시즌 9월 말 1군 콜업 뒤 6경기 동안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윤도현은 "지난해 부상 이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개인적으로 준비를 했고, 스스로 기대도 했다. 하지만, 캠프 막바지에 부상 당하면서 실망감도 느꼈다. 주위에서 다시 준비를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고 조언도 해주셨고, 많은 격려도 해주셔서 덕분에 시즌 막바지에 좋은 활약을 보여드려서 만족스럽고 기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절친의 활약상을 옆에서 지켜본 김도영도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당시 김도영은 "아직 (윤)도현이가 보여줄 게 더 많다. 짧았지만, 의미 있는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계속 1군에서 뛰다 보면 상대 투수들이 계속 약점을 파고들 거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나가다 보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도니살(도현이 니 땀시 살어야) 시즌2'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도현이에게 더 관심이 쏠리지 않도록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도영과 윤도현은 스프링캠프 수비 연습에서도 나란히 함께 서서 훈련에 임했다.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시즌 동반 폭발한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KIA 팬들의 시나리오는 없을 전망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