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얻은 LG, 1차지명 투수 뺏겼다···KIA, 보상선수로 우완 강효종 선택

입력
2024.11.19 16:30
수정
2024.11.19 16:30


KIA가 LG로 옮긴 중간계투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우완 강효종(22)을 선택했다.

KIA는 19일 자유계약선수(FA)로 LG에 간 장현식의 보상 선수로 강효종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코치진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며 “군 복무 뒤 성장해서 온다면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1년 LG에 입단해 2022년부터 3시즌 동안 1군에서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6.43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에서 1경기 등판에 그쳤고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에 나가 1승 3패 평균자책 4.78을 기록했다. 2023시즌 포심 평균 구속 145.6㎞를 기록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강효종은 12월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지만 KIA는 미래 투수 자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명했다. 강효종은 2026년 6월 전역 예정이다.

KIA에서 필승계투조 핵심으로 활약하며 올시즌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장현식은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11일 4년 52억원에 LG와 계약하면서 KIA를 떠났다.

FA B등급인 장현식을 영입한 LG는 KIA에 25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장현식의 올해 연봉 1억6000만원을 KIA에 보상해야 한다. 지난 16일 KIA에 보호선수 25명 명단을 건넸고 KIA는 사흘 만인 이날 보호선수 25명을 제외한 명단 중에서 강효종을 택했다.

3년 전 1차지명 투수인 강효종은 LG가 지난해 개막 직후 선발로 출발시켰을 만큼 아낀 투수다. KIA는 LG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을 때까지 보상선수 지명 방향에 대해 정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25인을 제외하고도 쓸만한 선수가 많은 LG가 보호선수를 어떻게 묶을지가 관건이었고, LG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효종을 25인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KIA가 낚아챘다.

이로써 KIA는 이의리와 함께 강효종까지 2021년 1차지명 투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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