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1차전' 드디어 열린다→챔필 해 떴다, 방수포 걷고 PS 첫 서스펜디드 경기 정상 준비 [광주 현장]

입력
2024.10.23 12:27
수정
2024.10.23 12:27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하늘이 맑아졌다. 오후 4시 개시되는 서스펜디드 경기 정상 개최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례적인 한국시리즈 1차전이 드디어 마무리될까. 광주 지역에 내린 비 예보가 끝난 가운데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 그라운드 키퍼 관계자들도 방수포를 걷고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를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지난 21일 우천 지연 개시 뒤 우천 중단과 서스펜디드 경기 선언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삼성은 6회 초 선두 타자 김헌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먼저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끊긴 삼성이 더 아쉬움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1일 서스펜디드 선언 뒤 "원태인 선수를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쓰지 못하는 데다 6회 초 무사 1·2루라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오는 상황에서 끊겨서 그런 부분도 아쉽다"라며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를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 예보가 있었고 계속 왔다갔다하는 상황이라 선수들도 컨디션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내일도 그냥 비가 오면 안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 항상 말씀드리는 것처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게 낫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원태인도 1차전 5이닝 66구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갔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다. 22일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애초에 안 하려면 아예 경기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아니면 6회말까지라도 해야 했다"며 "솔직히 3~4회부터 강우량은 똑같았다. 우리 쪽으로 흐름이 거의 넘어온 상태에서 경기가 끊겨 크게 아쉬웠다"며 목소릴 높였다. 

광주 지역에 내린 비는 22일까지 이어졌다. 결국, 22일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 경기마저 모두 23일로 우천 순연됐다. 

다행히 23일 광주 지역 하늘에 비 예보는 없다. 구름이 조금 꼈지만, 해가 뜬 상황이라  광주-챔피언스필드 대형 방수포도 걷혔다. 그라운드 키퍼들 역시 내야 정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 아래 23일 오후 4시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2차전이 열리는 늦은 오후 시간대에 뚝 떨어지는 기온이 변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최저 13도까지 저녁 기온이 떨어진다.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른 선수단이 추위와 사투도 펼쳐야 할 전망이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는 모두 23일로 순연됐다.  삼성 선수들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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