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단장, 강인권 감독 경질 배경 설명… 선수 기용 문제 지적

입력
2024.09.20 21:0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임선남 단장이 강인권 감독의 경질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선수 기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NC는 20일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강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임 단장은 "선수 기용과 운영에서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당하는 과정이 아쉬웠다"며 "부진한 선수들이 계속 기용되면서 팀의 부진이 지속됐고 새로운 선수도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NC는 역전패가 37회로 가장 많았고 라인업 개수는 113개로 세 번째로 적어 단조로운 운영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패를 기록하며 한때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임 단장은 “5강 싸움의 마지막 분수령을 놓치면서 계속 가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경우 장기적으로 팀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NC는 리그 9위(60승 74패 2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임 단장은 강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팀은 주축 타자인 손아섭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며 "마운드에서도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영입한 에릭 요키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에이스' 카일 하트도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강 감독이 지난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준 점에 감사하며 "감독님도 최선을 다하셨다"고 덧붙였다. 차기 감독 인선 과정에서는 프런트와 소통하고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단과 감독이 함께하면서 NC를 꾸준히 잘하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젊은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잘 성장시켜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올 시즌 전반기에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정체된 모습도 있었지만 후반기에는 김주원, 김휘집 등 선수들이 완전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발전해나간다면 내년과 내후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여자농구 올스타전
  • 맨시티 6위
  • 양키스 골드슈미트 영입
  • 양민혁 토트넘 첫 훈련
  • 베트남 미쓰비시컵 4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