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을 경질했다. 20일 구단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침체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NC는 정규시즌 잔여 경기를 공필성 퓨처스(2군) 리그 감독이 지휘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재작년 5월 이동욱 전 감독의 중도 사퇴 이후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그는 팀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22시즌 종료 후 NC와 3년 총액 10억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해 NC를 정규시즌 4위로 이끌며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도중 11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고 현재 리그 9위(60승 74패 2무)에 머물고 있다. 강 감독은 대행 기간을 포함해 총 401경기에서 197승 197패 7무(승률 0.500)를 기록했다.
NC 구단은 "사령탑 교체를 습관화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며 "시스템과 리더십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