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9일 한국을 떠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 경기를 앞두고 “도슨 선수는 오늘 최종적으로 검진을 했다.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본인의 의견에 따라 금요일에 미국으로 돌아가 재활과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분 손상이라도 올 시즌은 같이 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했다.
도슨은 지난 7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7회초 수비 과정에서 권희동의 큼지막한 타구를 쫓다가 이용규와 크게 충돌했다. 이용규의 상태는 괜찮았지만 도슨은 아니었다.
도슨은 1차 검진 결과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차, 3차 검진 소견이 다 달랐고 7일 4차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이번 시즌은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난 시즌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도슨은 57경기 타율 0.336 77안타 3홈런 29타점 3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95경기 타율 0.330 126안타 11홈런 57타점 69득점으로 키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더그아웃 분위기메이커는 물론 팬 서비스로 동료들과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선수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 남은 선수들과 잔여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내가 할 일 같다. 대체 외국인은 추후 문제다. 진도가 나면 그때 브리핑하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