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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KBO리그를 뒤흔들었던 폭염 사태. 주중 경기에는 영향이 없을까.
더워도 너무 덥다. 이렇게 더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야외에서 하는 프로야구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주말 울산 2경기, 잠실 1경기가 역대 최초로 폭염 취소가 됐다. 경기에 뛴 선수들은 탈진 증세를 호소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온열 질환을 호소하며 응급차에 실려갔다.
날씨가 시원해질 기미가 없다. 전국이 찜통이다. 그래서 6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프로야구 경기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KBO, 각 구단들이 바짝 긴장해있을 수밖에 없다. 언제라도 선수, 팬들에게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계속 경기를 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주중 경기는 오후 6시30분에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 시작 후 더위가 조금 가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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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도 기온이지만, 습도가 중요하다. 현장 선수들은 "습해서 뛸 때마다 숨이 막힌다. 한 경기에 언더셔츠를 3벌이나 갈아이업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훨씬 많이 날 수밖에 없고, 그게 탈진 증세로 이어진다. 잠실의 경우 이날 습도가 70% 이상이다.
그나마 다른 경기가 열리는 광주, 대구, 부산 등은 기온이 조금 낮거나 경기 직전 소나기 예보 등이 있어 다행이다. 고척스카이돔은 일년 내내 평온한 곳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