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8월 1일 광주 KIA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54승 2무 50패를 기록했다. KIA와 시즌 전적은 8승 1무 6패로 남은 한 차례 맞대결과 상관 없이 우세 시즌을 확정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을 상대했다.
5회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두산은 1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3회 말 1사 2루 기회에서 박정우와 최원준이 범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5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도 김태군의 병살타가 나왔다.
두산은 6회 초 행운의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강승호의 병살타성 투수 앞 땅볼이 나왔지만, 상대 투수 네일의 2루 송구에서 나온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리고 공이 뒤로 흐른 사이 중견수 3루 송구 실책까지 연결되면서 3루 주자 홈인이 이뤄졌다.
두산 선발 투수 발라조빅은 6.2이닝 102구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7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이병헌은 대타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발라조빅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이후 두산은 8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투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8회 말 이병헌이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두산은 상대 희생 번트 실패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쉽게 올렸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5아웃 세이브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택연은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소크라테스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김택연은 9회 말 마운드에도 올라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시즌 12세이브 달성과 함께 주중 시리즈 스윕을 확정했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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