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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오후 11시59분 2024시즌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끝났다. 종료 훨씬 전부터 숱한 소문과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성사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핵심은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거취였다. 몇몇 구단들이 조상우 영입에 관심이 있었고, 키움과 트레이드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실제보다 과장된 부분도 있고, 또 관심을 드러낸 구단이 있었던 것도 맞다. 조상우는 내년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리그에서나 대어급 선수가 FA를 앞둔 시즌에 트레이드가 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소속팀이 리빌딩 중이라면 더욱 그렇다.
조상우가 지난 16일 어깨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살짝 달라졌다. 결국 숱한 소문과 추측만 남긴 채 최종 성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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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의됐던 트레이드는 많다. 구단별로 여러 카드들을 맞춰봤다. 실무진 선에서 구두로 논의된 경우는 숱하게 많았고, 현장에서 협의를 어느 정도 끝냈는데, 프런트 쪽에서 반대 하면서 성사가 무산된 케이스도 있었다. 또 '안터진' 유망주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싶어도 상대와 카드 맞추기가 마땅치 않았던 경우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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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트레이드는 FA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이었던 이지영, 김민성의 사례를 제외하면 총 3건이다. 3월 30일 LG 트윈스가 손호영을 내주고, 롯데 자이언츠 우강훈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이후 5월 28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동갑내기 거포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5월 30일에는 키움이 김휘집을 NC 다이노스에 보내고, NC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