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두산, 발등 염좌 양의지··· 1군 복귀 김재호, 새 얼굴 제러드에게 기대

입력
2024.07.30 18:02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악재가 이어진다. 72일 만에 5강 바깥으로 밀려난 두산이 광주에서 선두 KIA를 만난다. 온전한 전력으로 붙어도 쉽지 않은 상대인데 부상 이탈이 작지 않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이유찬(좌익)-정수빈(중견)-강승호(2루)-양석환(1루)-김재환(지명)-허경민(3루)-김재호(유격)-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공수 핵심인 양의지가 빠졌다. 지난주 부상을 안고 5경기를 뛰었다. 왼쪽 발등에 무리가 왔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걸을 때도 지장이 있는 상태다”면서 “하루 이틀은 몸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뼈나 인대 손상은 아니고 염좌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준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베테랑 김재호를 올렸다. 김재호는 이날 1군 복귀했다. 이 감독은 “(김)재호가 팀배팅도 잘하고, 수비 안정화에도 역할을 해준다”면서 “지금은 베테랑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의 공백도 공백이고, 침체한 타선에 변화가 필요하기도 했다. 지난주 두산은 2승 후 4연패를 당했다. 4연패 기간 5득점에 그쳤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잔루가 많았다. 이 감독은 “요즘 경기에서 타선에 결정력이 좀 부족했다”며 “팀이 힘들 때 재호가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등록명 제러드)도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1군 엔트리 등록은 됐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제외가 됐다. 열흘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했는데, 등록 당일부터 선발로 내보내는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경기 분위기를 먼저 익히다가 후반부 상황이 되면 대타로 내보낼 계획이다. 지난 23일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꼭 일주일 만에 제러드가 가세했다.

이 감독은 “공교롭게도 라모스가 빠지면서 조금 타선이 헐렁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제러드의 역할을 기대했다. 31일부터는 선발로도 내보낼 계획이다. 이 감독은 “타순이 고정된다고 하면 제러드는 3번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 포지션은 라모스가 주로 보던 우익수 자리를 그대로 제러드에게 맡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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