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산은 영의 입국 소식을 알리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은 구단을 통해 “두산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유니폼을 입으니까 비로소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을 강하게 칠 수 있는 스윙과 빠른 발이 내 장점”이라며 “수비는 코너 내야와 코너 외야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영은 “한국시리즈 진출 그 이상을 위해 한국에 왔다”면서 “미국에서 계속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매우 좋다.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앞서 지난 23일 기존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방출을 알리며 영과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방출 전까지 라모스는 타율 0.305에 OPS 0.84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두산은 변화가 필요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성적에 미치지는 못한다고 봤다. 성적 이상으로 경기 중 불성실한 태도도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두산은 영을 새로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그만큼 영의 역할이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