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88cm 이도류 유망주’ 경기상고 추세현 미국 직행 도전? 복수 ML 구단 신분 조회 요청 받았다

입력
2024.07.03 07:29
수정
2024.07.03 07:29
또 한 명의 메이저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상고 내야수 추세현(3학년)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신분 조회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MLB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7월 2일 MK스포츠에 “복수 메이저리그 구단이 추세현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 최근 경기상고 경기에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모여들었다. 추세현을 보기 위해서다. 요즘 가장 핫한 선수”라고 귀뜀했다.

신분 조회란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와 계약하기 전 반드시 거치는 단계다. 영입 전에 신분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 진출한 선배 메이저리거들도 신분 조회 절차를 거쳐 빅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조문기 작가

 사진=@getsetgo.ggc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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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한 스카우트는 “추세현은 툴이 엄청난 선수다. 대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물론, 투수로서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다. 몇몇 구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그를 예의 주시 중”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세현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흔치 않게 ‘이도류’로 통하는 선수다. 키 188cm에 88kg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플러스급 타격 능력을 보유한 내야수로 마운드 위에서도 최고 152km/h를 던진다. 실제 올해 타자로서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92, 투수로서 평균자책 3.60을 기록했다. 올해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선 지명 후 ‘파워형 내야수로 키울지, 강속구 투수로 키울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장점은 잠재력이다. 당장 타자로서도 유능한 내야수지만, 손목 힘이 좋고 몸통 스윙이 가능한 유형으로 향후 거포 내야수로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선수다. 마운드에서도 구속 152km/h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는 야수가 흔치 않다. 아직 투수로서 완성도가 높은 투수는 아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담금질을 거친다면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단 평가다.

올해 역시 MLB가 탐내는 고교 유망주가 많다. 경기상고 추세현과 한지윤을 시작으로 서울고산 파이어볼러 김영우와 김동현, 대구고 좌완 배찬승, 전주고 정우주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유망주를 지키기 위한 KBO리그 구단들의 눈치싸움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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