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NC 경기, 심판진의 실수와 비디오 판독 논란

입력
2024.06.19 13:04


심판진, 포스 상황을 태그 상황으로 오인… 비디오 판독 번복 논란

2024년 6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심판진이 포스와 태그 플레이를 혼동하여 비디오 판독 결과를 잘못 적용한 후, 이를 번복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NC 다이노스의 김형준이 2루 땅볼을 쳤고, 1루 주자 김휘집은 1-2루 사이에서 멈칫했다. 두산의 2루수 강승호는 김휘집을 태그하려 했으나 실패한 뒤 1루로 공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타자 주자 김형준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루수 양석환은 즉시 2루로 공을 던졌고, 김휘집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두산 유격수 박준영의 태그를 피하고 2루에 도착했다. 그러나 2루심은 이를 세이프로 판정했다.

사실, 이 상황에서 김휘집은 포스 플레이로 아웃이 되어야 했다. 박준영이 이미 2루를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루심은 이를 태그 플레이로 오인하여 세이프를 선언했다.

두산은 이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태그 플레이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통해 김휘집의 세이프를 다시 선언했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은 포스 아웃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심판진은 긴 논의 끝에 포스 플레이로 정정하여 김휘집에게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에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은 즉각 그라운드로 나와 강하게 항의했다. 강 감독은 타자를 내보내지 않으며 항의를 이어갔다.

NC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 결과를 번복한 것에 대한 항의였다"고 밝혔다.

KBO리그 규정 제28조 11항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 결과는 최종 결정이며 수정이 불가하다. 이에 대해 오석환 심판위원회 위원장은 "규정상 비디오 판독 결정은 번복할 수 없으나, 너무나 명확한 상황이라 현장에서 결정을 다시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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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anim
    판독센터 없애고 TV중계진에서 판독해 주는게 더 정확하고 권위가 있겠다. 일반 관중이 슬로우비디오보고 판독해도 판독센터보다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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