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볼볼볼’ 14사사구 실화냐, 삼성 투수 그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SSG에 또 졌다→2승 7패 열세

입력
2024.06.19 04:40
수정
2024.06.19 04:40
삼성 투수 그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3-8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유독 SSG만 만나면 힘을 못 내고 있는 삼성은 상대 전적 2승 7패로 크게 열세를 보였다.

삼성은 이날 8안타를 치고도 3점밖에 얻지 못했지만, 타선의 아쉬움도 컸지만 무엇보다 마운드의 불안한 운영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날 무려 14사사구를 헌납했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삼성 이승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 이승민이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고 박성한과 최정을 범타로 돌렸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내줬다. 이후 2회는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와 함께 실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3회 1사 이후 박성한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최정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이호성에게 넘겼다. 이날 이승민은 2.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호성은 4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는데 1.2이닝 동안 피안타는 단 한 개였다. 그러나 사사구만 5개를 헌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이지영으로 뜬공으로 돌린 후 고명준, 김성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흔들렸다. 4회 실점도 볼넷으로 시작된 실점이었다.

 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5회부터 올라온 육선엽이 2이닝 동안 씩씩한 투구로 피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볼넷 3개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올라온 양현(0.2이닝 2피안타 1실점), 최성훈(0.2이닝 무실점)은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김대우는 1.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대우는 9회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 박지환에게 볼넷, 최지훈에게 1타점 2루타, 정준재에게 1타점 적시타, 에레디아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웃지 못했다.

 삼성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삼성은 피안타보다 사사구 숫자가 더 많았다. 안타를 맞는 것보다 데미지가 더 큰 게 사사구다. 수비 이닝 시간이 길어지고, 그러면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SSG 마운드와는 크게 차이가 났다. 선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조병현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노경은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로운이 1이닝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와 함께 5위 SSG에 한 경기 차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박진만 감독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이승민과 이호성이 좀처럼 알에서 깨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승민은 20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9.09. 피안타율이 3할이 넘으며, 이호성도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 6.98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19일에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나선다.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 이후 어깨 불편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원태인은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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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사랑
    이호성, 이승민 같은 애들이 투수한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아요. 야구는 누가뭐래도 투수놀음이라는데, 저리 키가 작거나 왜소해서는 타자를 찍어누르질 못하잖아. 게다가 얼굴표정까지 뭔가에 겁먹은 듯 한~ NC 김휘집 같은 애봐라, 독기와 집념이 넘치잖아요. 처음부터 두세수 지고가는 게임이다. 야박한 소리지만 얘네들 둘은 직업전향이 인생에 도움될 듯하다. 너네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깊이 생각할지어다. 아멘~~~

    8일 전 수정됨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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