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날린 시원한 한 방’ KIA 김도영, 9회 동갑내기 KT 박영현 상대로 쐐기 홈런…선두 KIA는 KT와 주말 3연전 싹쓸이[스경X현장]

입력
2024.06.16 20:08


KIA가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14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주말 3연전을 쓸어담으며 스윕을 달성했다. 지난 4월3일 KT전 이후 수원에서 5연승을 이어가며 수원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 톱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쳐 출루한 뒤 최형우의 볼넷 때 2루로 진루한 뒤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인하며 1득점했다.

2회에도 최원준, 한준수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살리더니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선발 투수 황동하도 호투했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묶은 황동하는 2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에는 잠깐 흔들리며 실점했다. 안현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황동하는 폭투로 안현민을 2루로 보냈다. 후속타자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안현민은 3루까지 갔다. 배정대를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로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안현민의 홈인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사 후 강현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틀어막았다.



4회에도 안타 하나를 허용한 것 외에는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황동하는 5회에는 안현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신본기의 희생번트 때 주자를 2루까지 보낸 황동하는 수비의 도움으로 배정대를 잡았다. 배정대를 뜬공으로 유도했고 중견수 최원준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 아웃카운트가 2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로하스의 타구 역시 최원준에게 잡히면서 황동하의 부담을 덜었다. 그리고 6회부터는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는 선발 투수 한차현이 1이닝 3안타 3볼넷 1삼진 2실점 등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번째 마운드로 오른 성재현이 3.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2의 한 점차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KT는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시켰고 KIA는 6회부터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기 시작했다.

8회까지 KIA가 아슬아슬하게 한 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가운데 9회 쐐기포가 나왔다.

주인공은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2-1, 한 점 차로 앞선 9회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박영현의 초구 직구를 받아쳤고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17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KIA는 3-1로 2점차로 앞섰다.



KIA 김도영과 KT 박영현은 2003년생으로 동갑내기다. 김도영은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지명됐고 박영현은 KT에 1차 지명됐다. 그리고 9회 희비가 엇갈렸다.

점수차를 벌린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정해영은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4시즌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역대 8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매진 사례를 이뤘다. 경기가 시작 후 10분만에 매진 사례를 이뤘다. 1만8700석을 관중들이 모두 채웠다. 수원구장은 올시즌 7번째로 매진을 기록했다. 홈 누적 관중수는 41만1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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