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G 21타수 1안타…외국인 타자 타격 꼴찌, '심각한' 소크라테스

입력
2024.05.23 07:02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IS 포토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32)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소크라테스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선발 5경기) 타율이 0.048(21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시즌 타율은 0.254(193타수 49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62명의 타자 중 49위에 머문다. KBO리그 3년 차로 앞선 두 시즌 타율(0.311→0.285)과 비교해도 온도 차가 느껴진다. 그뿐만 아니라 장타율과 출루율 모두 한국 입성 후 최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반등을 기다렸다. 지난 4월 말 이범호 감독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온다고 생각할 거"라면서 "좀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인이 가진 능력치를 발휘할 거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5~6월 강점이 있는 소크라테스의 타격 사이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월 말 잠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던 타격감이 다시 곤두박질쳤다.



22일 경기에서도 무기력했다. 소크라테스는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가 2볼-노 스트라이크로 유리했지만,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직구에 맥없이 물러났다. 0-2로 뒤진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또 한 번 1루 땅볼. 1-3으로 뒤진 7회 초에는 박세웅의 초구 포크볼에 반응, 투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이범호 감독은 1-4로 뒤진 9회 초 1사 만루 소크라테스 타석에서 대타 이우성을 내보냈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부진이 뼈아프다. 대부분의 구단이 외국인 타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390)와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0.361)이 타격 1·3위. 데이비드 맥키넌(삼성 라이온즈·0.340)도 4위에 이름을 올린다. 타율이 3할 이상인 외국인 타자가 5명.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0.299)와 오스틴 딘(LG 트윈스·0.295)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0.290)도 3할에 근접한 타율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타율은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저. 부문 9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0.284)과의 차이도 꽤 크다. 그의 부진이 장기화하면 거취를 둘러싼 여러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현재 드러나는 성적표는 충분히 '위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스포키톡 2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HONG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터져야 기아 타선이 삽니다.
    23일 전
  • cti
    기아에 최형우 나성범.소클 셋중 키움에 도슨하고 일대일 트레이드 하면 어떨까? 싱싱한 소나무 한그루가 다썩은 고목 세구르보다 훨씬 이득이니까ᆢ 기아애들 무늬만좋아 속은 텅텅
    23일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LG 연장 역전승
  • 네덜란드 폴란드
  • KIA 3연승
  • 전북 인천 무승부
  • 김경문 감독 대전 첫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