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 '김헌곤 타이거즈 또 울렸다' 삼성, KIA 5-2로 꺾고 3연패 탈출…좌승현도 데뷔 첫 QS

입력
2024.05.09 21:38
김헌곤 ⓒ삼성 라이온즈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5번째 맞대결에서 5-2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의 시즌전적은 21승 1뭄 16패가 됐다. KIA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 우위를 점했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이승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승현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기록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따냈고,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현의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30일 잠실 두산전 5이닝이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맹활약했다.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타를 친 김헌곤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헌곤은 '호랑이 사냥꾼'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타율 0.571(7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반면 KIA는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네일은 최소 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2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시즌전적은 24승 13패가 됐다.

3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이변헌(포수)-김현준(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우익수)로 진용을 갖췄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득점 찬스를 잡은 삼성. 이재현이 좌월 2루타를 날려 누상에 있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경기 초반 한 걸음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삼성 야수진의 실책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원준이 우월 2루타를 날려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3루수 김영웅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때 최원준이 홈으로 쇄도해 점수를 뽑아냈다. KIA는 한 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 네일이 던진 2구째 144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김헌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8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재현이 볼넷, 류지혁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누상에 나갔다. 무사 만루 찬스 때 김헌곤이 좌월 2루타를 쳤다. 그사이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대타 강민호는 2루 뜬공으로 잡혔지만, 대타 김재상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9회 등판 오승환이 2사 후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한준수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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