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서 연장 12회 혈투…이범호 감독 "정말 힘든 경기, 내일도 최선을" [IS 승장]

입력
2024.05.08 23:52
수정
2024.05.08 23:52
8일 대구 삼성전을 승리로 이끈 이범호 KIA 감독. 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

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를 4-2(연장 12회)로 승리, 시즌 24승(12패)째를 따냈다. 이날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게임 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0승 1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다.

KIA는 0-2로 뒤진 8회 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9회 초 1사 2·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기어코 결승점을 뽑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 2사 1,2루에선 이우성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양현종. KIA 제공


이날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이 릴레이 투구했다. 마지막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1번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4번 최형우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양현종이 오늘도 호투해 줬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양현종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결국 역전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 불펜진 또한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10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과 2이닝을 책임진 정해영의 활약이 돋보였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8일 대구 삼성전을 승리한 KIA 선수들이 경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 제공


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선 정규이닝 후반 최형우의 홈런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12회 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나오면서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대타로 결승 희생타를 쳐낸 이창진과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살린 이우성도 칭찬해 주고 싶다. 긴 시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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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님
    나성범 지명타자로서 타격페이스 제대로 안 올리오니 8번타자로 돌려 타격감 올라올때 3ㅡ4번타자 올리는것이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나성범 안타, 홈런기대하는 희망고문 팬으로서 넘 힘든다. 기아타자들이 뭔지모르지만 엇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성범찬스에서 맥이 자꾸 끊어진다 1번ㅡ박찬호 2번 ㅡ김도영 3번ㅡ이우성 4번ㅡ최형우 5번 ㅡ소크라테스 6번 ㅡ김선빈 7번ㅡ한준수 8번ㅡ나성범 9번ㅡ최원준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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