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맹타' 양석환, 결승 홈런+브랜든 시즌 4승...두산, 키움 꺾고 '위닝' 확정→파죽의 4연승 [MD고척]

입력
2024.05.08 21:19
수정
2024.05.08 21:19


2024년 5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13-4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연승으로 확실한 상승세를 탔다. 키움과의 3연전에서 2경기 만에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두산은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지난달 7위까지 떨어지면서 중위권과 멀어졌지만 5월 초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면서 이달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더니 두산과의 경기마저 루징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024년 5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은 선발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정수빈, 강승호, 양석환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키움은 김인범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텨줬지만 너무 빨리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가 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도슨 홀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3회 초 키움 선발 김인범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허경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루주자 정수빈은 강승호의 타석 때 도루로 2루를 훔쳤다.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찬스.

두산은 후속타자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중심 타선인 5번 타자 양석환이 삼진, 6번 타자 김재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024년 4월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도슨이 1회말 무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의 추가 득점은 실패는 곧바로 키움의 기회로 이어졌다. 키움은 3회 말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고, 이용규가 희생번트로 1루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1사 2루에서 후속타자 도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도슨은 볼카운트 1B-1S에서 두산 선발 브랜든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주자 박수종은 전력 질주하며 홈으로 돌아왔다. 키움은 중심타선인 김혜성과 이원석에게 기회가 연결됐지만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두산은 브랜든이 5회까지 단 1실점만 내줬고, 키움은 김인범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성민이 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경기는 지루하게 1-1로 계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6회 초 두산 '캡틴' 양석환이 팀의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김성민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2루타만 3개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양석환의 쾌조의 타격감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2024년 5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5회초 1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8회 초 두산은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재환이 우전 안타로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두산은 라모스가 1타점 적시타로 대주자로 투입된 2루주자 이유찬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두산은 김재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두산은 후속타자 조수행이 2루수 땅볼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기서 1루수가 3루수에게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주자였던 라모스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9회 초 두산은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익수 쪽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했고, 강승호의 진루타로 3루까지 들어갔다. 여기서 양의지가 2루수 뜬공을 쳤는데 3루주자 허경민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고, 포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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