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팬의 경계를 허물었다…삼성 ‘블루 모먼트’ 이벤트, 팬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입력
2024.05.06 09:44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블루 모먼트’ 이벤트가 팬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구조상 팬들이 선수들에게 사인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야구장 구조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 이에 삼성 마케팅팀과 구장관리팀은 보다 나은 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블루 모먼트 이벤트를 기획했다. 

블루 모먼트 이벤트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폐쇄적인 구조 특성상 선수단과 팬들의 스킨십 공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선수-팬 스킨십 이벤트다. 

지난달 16일 두산전부터 대구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경기 시작 시간 30분 전부터 3루 익사이팅존의 그물을 내려 5~10분간 팬과 선수와의 스킨십이 이뤄진다. 3루 익사이팅존을 구매한 관람객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동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 팬들과 만남의 기회가 부족해 아쉬워했던 포수 강민호는 “야구장 특성상 팬들과 자주 접할 공간이 부족했는데 구단에서 많이 생각해 주신 것 같다. 좀 더 많은 기회를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외야수)은 “경기 전 짧은 시간이지만 팬들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내야수 김지찬은 “라팍 구조상 팬들과 만날 공간이 부족했는데 경기 전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블루 모먼트 이벤트 개최를 반겼다. 

한편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새롭게 단장했다. 야구장 외부 벽면에 선수들의 대형 화보로 벽면을 장식했다. 화보의 컨셉트는 ‘웅장한 신전’으로 ‘신전에 묻혀있던 명가의 에너지와 맹렬한 용사들이 모든 것을 뚫고 나온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3층 콘코스 중앙에는 ‘라팍 포토 블루스퀘어’도 새롭게 신설됐다. 기존에 있던 블루샷과 포토 카드가 이 공간으로 옮겼다. 블루샷엔 선수 프레임을 넣었고, 촬영 퀄리티도 높였다. 포토 카드는 기존에 선수 한 명을 지정해서 나오는 방식에 더해서 여러 선수들을 랜덤하게 뽑을 수 있는 기계까지 새롭게 도입했다.

이밖에 블루존, 내야 지정석 등 의자도 전면 교체했으며 난간 유리도 가시성이 좋은 제품으로 바꿨다. 선수들의 플레이와 연관된 내야 잔디와 내외야 펜스도 새롭게 바꿨다. 또한 SKY 자유석은 SKY 상단 지정석으로 변경 운영 중이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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