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최고의 이닝이터임을 뽐냈다.
양현종은 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양현종은 9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또한 이번 시즌 첫 번째 완투승이자 1964일 만에 통산 9호 완투승을 따냈다. 가장 최근 완투승은 2019년 9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9이닝을 102개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1회 11구로 경기를 시작한 양현종은 이후 2회 13구, 3회 11구, 4회 10구, 5회 7구, 6회 10구, 7회 9구, 8회 16구를 던졌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5구를 투구하며 경기의 모든 이닝을 책임졌다.
위기마다 땅볼 유도를 통해 병살타를 뽑아냈다. 1회 천성호의 2루타와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무사 1루에서 로하스에게 4구 130km 체인지업을 구사,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장성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체인지업을 구사, 6-4-3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피칭의 백미는 8회였다. 양현종은 김민혁-신본기-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최다 안타 1위를 자랑하는 천성호. 심지어 천성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 득점을 신고한 바 있었다. 양현종은 초구 130km 슬라이더를 던졌고, 이는 4-6-3 병살타가 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날 경기로 양현종은 리그 이닝 1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44.2이닝을 기록하며 43.1이닝을 던진 카스타노(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이닝 1위가 됐다. 경기당 평균 이닝 역시 6.38로 1위다.(2위 카스타노 6.19)
외국인 에이스가 즐비한 가운데 양현종이 토종의 자존심으로 떠올랐다. 이닝 5위권 이내 국내 투수는 양현종이 유일하다.(공동 3위 벤자민·쿠에바스, 5위 후라도) 10위권까지 범위를 넓히면 7위 곽빈(40이닝, 두산 베어스)과 공동 9위 최원태(38.2이닝, LG 트윈스)가 토종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닝이팅은 양현종의 상징이다. 2014년 171.1이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9년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왔다. 9년 연속 170이닝 이상 피칭은 KBO 리그 역사상 최초다.
2016시즌에 양현종의 이닝이팅이 가장 빛났다. 이때 양현종은 31경기에 출전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200.1이닝을 던져 커리어 첫 200이닝을 돌파했다. 다만 같은 팀의 헥터 노에시가 206.2이닝을 투구해 메릴 켈리(당시 SK 와이번스)와 이닝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7년 193.1이닝을 던졌지만 헥터(201.2이닝)의 벽에 가로막혔고, 2018년 184.1이닝에도 제이크 브리검(199.0이닝, 키움 히어로즈)에 밀리며 3년 연속 이닝 2위의 성적을 남겼다.
이제 양현종은 10년 연속 170이닝과 통산 첫 이닝 1위를 노린다. 현재 양현종은 198.9이닝 페이스를 보인다. 36세의 나이에 커리어하이에 버금가는 추세다.
통산 이닝 2위 등극도 눈앞에 뒀다. 지금까지 양현종은 2377.0이닝을 던져 통산 3위에 위치했다. 통산 2위는 정민철(은퇴)로 KBO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2394.2이닝을 기록했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전반기 전까지 양현종의 2위 등극이 유력하다.
송진우(은퇴)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송진우는 1989년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21시즌을 소화, 총 3003.0이닝을 소화한 KBO의 전설이다. 양현종이 매년 170이닝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이번 시즌을 포함해 4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팀의 최고참이지만 양현종의 헌신은 계속된다. 양현종이 야구 인생 첫 이닝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양현종은 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양현종은 9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또한 이번 시즌 첫 번째 완투승이자 1964일 만에 통산 9호 완투승을 따냈다. 가장 최근 완투승은 2019년 9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9이닝을 102개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1회 11구로 경기를 시작한 양현종은 이후 2회 13구, 3회 11구, 4회 10구, 5회 7구, 6회 10구, 7회 9구, 8회 16구를 던졌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5구를 투구하며 경기의 모든 이닝을 책임졌다.
위기마다 땅볼 유도를 통해 병살타를 뽑아냈다. 1회 천성호의 2루타와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무사 1루에서 로하스에게 4구 130km 체인지업을 구사,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장성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체인지업을 구사, 6-4-3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피칭의 백미는 8회였다. 양현종은 김민혁-신본기-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최다 안타 1위를 자랑하는 천성호. 심지어 천성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 득점을 신고한 바 있었다. 양현종은 초구 130km 슬라이더를 던졌고, 이는 4-6-3 병살타가 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날 경기로 양현종은 리그 이닝 1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44.2이닝을 기록하며 43.1이닝을 던진 카스타노(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이닝 1위가 됐다. 경기당 평균 이닝 역시 6.38로 1위다.(2위 카스타노 6.19)
외국인 에이스가 즐비한 가운데 양현종이 토종의 자존심으로 떠올랐다. 이닝 5위권 이내 국내 투수는 양현종이 유일하다.(공동 3위 벤자민·쿠에바스, 5위 후라도) 10위권까지 범위를 넓히면 7위 곽빈(40이닝, 두산 베어스)과 공동 9위 최원태(38.2이닝, LG 트윈스)가 토종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닝이팅은 양현종의 상징이다. 2014년 171.1이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9년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왔다. 9년 연속 170이닝 이상 피칭은 KBO 리그 역사상 최초다.
2016시즌에 양현종의 이닝이팅이 가장 빛났다. 이때 양현종은 31경기에 출전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200.1이닝을 던져 커리어 첫 200이닝을 돌파했다. 다만 같은 팀의 헥터 노에시가 206.2이닝을 투구해 메릴 켈리(당시 SK 와이번스)와 이닝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7년 193.1이닝을 던졌지만 헥터(201.2이닝)의 벽에 가로막혔고, 2018년 184.1이닝에도 제이크 브리검(199.0이닝, 키움 히어로즈)에 밀리며 3년 연속 이닝 2위의 성적을 남겼다.
이제 양현종은 10년 연속 170이닝과 통산 첫 이닝 1위를 노린다. 현재 양현종은 198.9이닝 페이스를 보인다. 36세의 나이에 커리어하이에 버금가는 추세다.
통산 이닝 2위 등극도 눈앞에 뒀다. 지금까지 양현종은 2377.0이닝을 던져 통산 3위에 위치했다. 통산 2위는 정민철(은퇴)로 KBO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2394.2이닝을 기록했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전반기 전까지 양현종의 2위 등극이 유력하다.
송진우(은퇴)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송진우는 1989년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21시즌을 소화, 총 3003.0이닝을 소화한 KBO의 전설이다. 양현종이 매년 170이닝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이번 시즌을 포함해 4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팀의 최고참이지만 양현종의 헌신은 계속된다. 양현종이 야구 인생 첫 이닝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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