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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 최정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출전한다.
경기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공에 맞은)그때는 누구나 골절이라고 봤을 거다. 숨도 제대로 못 쉬었고, 또 최정이 그렇게 아파하는 건 처음 봤다. 안 좋다 생각했는데 정말 천만다행"이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튼튼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일이고, 본인이 관리를 잘하니까 또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면서 "오늘 수비까지 나간다. 잘 쉬었고, 모든 게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은 현재 통산 홈런 467개를 기록중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과 동률이다. 1개만 더 치면 전인미답의 새 기록을 작성한다.
사령탑은 최정이 빨리 기록에 대한 부담을 덜길 바란다. 이숭용 감독은 "1주일만의 출전인데 홈런을 바란다? (최)정이니까"라며 웃은 뒤 "홈런이 선수 맘대로 나오는 게 아니지만,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하려면 빨리 나오는 게 좋다. 나도 41살까지 야구를 했지만, 기록이라는 게 참 쉽지 않다. 아무리 천재타자라도 홈런을 치는게 쉽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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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현재 현역 1999안타를 기록중인 추신수에 대해서도 "조만간 2000번째 안타가 나올 것 같다. 타격 밸런스는 괜찮을 것 같다"면서 "롯데와의 3연전에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노장이 선입견과 맞서 싸우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감독으로선 북돋아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 한유섬(우익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고명준(1루) 최준우(2루) 조형우(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